
김대리의 역전
대기업 말단 사원 김민준. 그의 유일한 낙은 상사에게 깨진 뒤 "에잇, 더러워서 내가 이 회사 사버린다!"고 외치는 공허한 상상뿐이다. 그러던 어느 날, 20년 전 대학 시절 재미로 사 뒀던 구형 하드디스크에서 전설의 '이더리움 제네시스' 지갑을 발견한다. 반신반의하며 열어본 지갑에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코인이 잠들어 있었다. 하루아침에 재벌이 된 민준. 그는 퇴사 대신,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한다. 바로 '회사 사버리기'. 그는 익명의 투자자가 되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지분을 야금야금 사들이기 시작하고, 마침내 최대 주주가 된다.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평범한 김대리로 계속 출근한다. 이제 그의 회사 생활은 180도 달라진다. 무능한 상사 박영식의 보고서를 은근슬쩍 반려시키고, 실력 있는 동료 이서윤 등 동료들의 프로젝트에 익명으로 거액을 투자하며, 사내 복지를 대폭 개선하는 등,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를 개혁하는 '키다리 주주님'이 된다. 평범한 직장인이 벌이는 통쾌하고 짜릿한 이중생활 오피스 활극이 시작된다.